역사적 만남
귤렌이 바르토로메오스I세에게 우정의 손을 내밀어 모든 이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이런 만남은 파나리오트 정교회와 주교에게 커다란 시험의 장이 된다. 이 우정의 손이 아나톨리아 무슬림을 대변하고 자기희생의 의무를 수행하려는 진솔한 노력으로 이뤄진 것을 인식한다면, 주교는 세계에서 권능을 증대할 수 있으며 또한 세계 평화에 지대한 공헌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반면 이 만남을 선전이나 동정적으로 보이려는 조작의 차원에서 받아들이면 양측에 커다란 실망을 안겨줄 것이다.
양측의 선의로 이 역사적 만남이 폭넓은 생산적 노력의 시작점이 되기를 바란다. 서부 트라키아의 터키인의 어려움을 종식시키거나, 그리스에 관용의 사명을 심어줄 교육기관 설립이 그렇게도 어렵단 말인가? 우리는 주교가 그리스 정부를 대표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지만, 주교의 손에 입을 맞추려고 찾아오는 그리스 정치인에게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희망을 마음 한 쪽에 가지고 있다.
페툴라 귤렌과 바르토로메오스 I세의 만남은 수세기에 걸친 터키의 정교회에 대한 의구심을 없앨 수 있는 첫걸음이 된다. 이런 커다란 발걸음을 옮길 용기를 가진 양측이 더 간단한 문제부터 해결할 수 있다고 우리는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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