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먹물 좀 묻힌 이들의 라마단 만찬

2월 11일, 천 여명의 작가, 예술인, 학자들이 라마단 만찬을 위해 폴라트 르네상스 호텔에 모였다. 라마단이 경이로운 점은 마음속의 친구들이 그런 만찬 자리에서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단식을 끝내는 순간이 다가오자 모두 그 순간의 성스러움을 깨지 않으려는 듯 침묵을 지켰다. 사람들은 속삭이듯이 말했으며, 확성기의 감미로운 플르투 소리만이 장내에 우려 퍼지고 우리의 가슴에 희열을 안겨주었다. Hz.메블라나가 나타난 듯, 플루트가 “이별을 슬퍼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이 자리는 이별의 자리가 아니라 단결과 결속을 다지는 자리이다. 기자 작가 재단은 바로 이런 목적을 위해 만들어 진 것이다. 페툴라 호자가 아름다운 연설을 시작하려는 순간, 모든 사람은 이 모임이 “비길 데 없는 유일한” 자리가 되기를 바랬다.

성서 꾸란은…하느님은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그의 명령에 따르는 단식은 그의 명령을 경청함으로써 종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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