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툴라 귤렌과 정치인들과의 만남

페툴라 귤렌과 정치인들과의 만남

종교가 없는 국가는 없다

그런 만남이 내가 은퇴한 종교 공무원이라는 이유로 비판된다면, 내가 몇 년 동안 봉직한 종교청이 국가의 기본 기관중의 하나라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그 기관은 터키 공화국의 합법적 체제 내에서 운용되고 있지 않은가?

종교는 국가를 국가답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소의 하나로, 역사적으로 종교가 없는 나라는 없었다. 공산주의는 종교를 압제를 통해 말살하려 했지만 그 전에 붕괴되었다. 오늘날 인류가 전체적으로 종교로 향하고 있는 것은 사회적, 역사적 현상인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터키가 세속주의 – 반세속주의, 알레위파 – 수니파 분열을 도모하는 사람들이 해외에서 계획하고 자행하는 테러 등의 과격한 행동의 무대가 되었다.

국민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

모든 사회영역과 전 국민이 반대하는 행동이 일어나지 않도록 전 국민이 움직여 행동하는 것은 국가적, 역사적 의무라는 점에 모두들 동의할 것이다. 물론 여기에는 국민뿐 아니라 정부관료도 포함된다. 과거 몇 년 동안 일부에서 알레위파와 수니파를 서로 적대적 종파로 이분화시켰으며 유감스럽게도 일부에서는 CHP (공화인민당)를 무신론 정당으로 단정하고 있다.

CHP 총재 체틴과의 회담

오랫동안 불가능한 것으로 보였던 CHP-DYP (정도당) 연대는 정치 우파를 형성하면서 대부분의 사람으로부터 국가적, 정치적 통합이라는 명분아래 지지 받고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모든 사람이 바라는 국가적 통합을 위한 나의 활동에 이상할 것은 없다. 모든 사회영역간의 따뜻한 대화, 알레위파 - 수니파의 화합 요청, 특히 최근 CHP 총재인 히크메트 체틴 방문은 자연스런 것이다. 다행히 대부분의 언론이 이념에 관계없이 그런 활동을 지지해 주고 있다. 대부분의 정부, 정치 지도자와 지식인들이 평가하고 찬성해 주었다.

그런 노력에 반대하며, 세속주의를 이슬람에 적대적인 것으로, 알레위파를 전혀 다른 종교나 신앙 체계로, 그리고 CHP를 무신론 정당으로 몰아세우는 사람들의 논리는 무엇이란 말인가?

일부 학교는 내 이름과 잘못 연관되면서 처음부터 국가 교육부와 관련되었다. 이에 대한 조사는 CHP가 연립정부의 한 축으로 활약한 지난 4년 동안에도 이뤄지지 않았다. 이 학교에서 가장 훌륭한 학생들이 전세계적으로 우리나라의 이름을 드높였으며, 대통령도 접견한 바 있다.

이런 사실을 알리는 것이 나의 의무라고 생각하며, 이 기회를 빌어 모든 사람에게 나의 존경과 선의를 보내고자 한다.

언론과의 관계

선생은 내향적인 종교인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더욱 공개적으로 변하는 경향이 보인다. 이런 변화의 배경은?

사실 나의 직업 특성상 언론인 보다는 덜 하지만 대중과 항상 가깝게 지내왔다. 설교가는 대중적인 사람이다. 나는 스무살이 되기 전 부터 강연을 시작했으며, 터키의 마르마라와 에게해 지역을 강연 여행 했다. 오랫동안 여행 활동을 하면서, 사람들과 함께 있었다. 나의 설교가 경청되고, 보여지고 알려지는 것이 중요했으며, 나는 그런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다. 하지만 언론은 내 사상을 나의 책이나 설교에 나타난 것과 같이 정확하게 보도하지는 않았다. [일간지 후리예트, 에르투글루 오즈코크 기자, 1995년 1월 23-30일]

귤렌과 정치

밖에서 선생을 보면, 정치조직을 만들고 있다는 인상을 가질 수 있다. 정치활동에 참여해 본 적이 있는가?

없다. 정치적 노력이나 활동에 참여해 본적이 없다.

투표에는 참여하는지?

그렇다, 지금까지 한 번 투표할 기회가 있었다. 어떤 경우에는 터키에 없었고, 다른 때에는 감시를 받고 있어 한 번만 투표할 수 있었다.

선거 기간 중 특정 정당에 투표하는 것에 반대하는가?

바로 그 반대이다. 나는 모스크 연단에서 항상 말했다. “가서 투표권을 행사하라. 이것이 시민의 권리이며 책임이다. 선택을 분명히 표시하고, 어느 정당이든 원하는 곳에 투표하라. 하지만 분명히 투표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이런 투표에 익숙해져야 하며, 그래야 민주주의가 발전한다. 나의 예전 설교 녹음을 들으면 이런 말을 많이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좋다, 그러면 어떤 정치적 야망이나 기대는 가지고 있지 않나?

절대 그렇지 않다. 정치를 추구할 생각은 전혀 없다. 나는 다른 류의 개념을 가지고 있다. 나는 좋은 사람들을 만났으며 친구도 많이 만들었고, 지상의 한 고독한 구석이나 내세를 갈구한다. 하지만 내 자신을 이 국가의 순수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 또한 이 문화의 한 가닥으로 보고 있다. 그래서 내가 살아있는 한, 이에 대한 의견이 있으면 주저 없이 표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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