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복무 기간

페툴라 귤렌

나는 1960년 11월 11일 마막에 있는 부대에 입대했다. 그 당시는 변화와 격변의 시기였으며, 타라트 아이데미르 부대에 배치되었다.

훈련 중 하루는 중대 지휘관이 나를 불러 “선생님이지? 내 부인이 아픈데, 지금 불러 올 테니, 성 꾸란을 좀 읽어주게(기도)”라고 말했다. 나는 “그렇게 ‘읽는’ 법은 모릅니다. 읽어서 효과가 있다면, 지휘관께서 직접 하십시오”라고 말했다. 나는 후에 그가 나를 시험해본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 후 지휘관은 나를 많이 보호해줘 무전병이라는 편한 보직을 주었다.

나의 군대생활이 충실히 이행된 것은 아니어서, 군대 음식이 나에게 합당하지 못한 것으로도 생각되었다. 그리고 군복을 학군으로부터 사기도 했다. 11월에 입대했으며, 그 해 12월에 타라트 아이데미르 사건이 터졌다. 마막 부대는 만 오천 명의 병력으로 ‘혁명’을 지원했다.

아이데미르 부대가 5.27 혁명의 일부이기는 했지만, 사령관은 후에 동료 혁명군에 반기를 들었다. 그가 성공했더라면 무솔리니같은 독재자가 되었을 것이다. 그와 추종자들은 모두 독재자 소질을 충분히 가지고 있었으며, 그들의 행동은 정신을 모독하는 것이다.

입대 후 8개월 동안 많은 일이 벌어졌던 것이며, 나는 이스켄데룬의 부대로 옮겨졌다. 이 부대에서 남는 시간에 성 꾸란과 다른 책들을 읽으면서 시간을 보냈다. 부대에 아주 훌륭한 지휘관이 있어서 나에게 서양의 고전작품을 읽도록 권장하여, 나는 서양과 동양 고전, 이슬람 및 비-이슬람 고전을 두루 읽을 수 있었다. 하루는 영양실조에 걸려 탈진과 황달로 병원에 입원했으며, 퇴원 후 부대에서 요양을 위해3개월간의 휴가를 주었다. 나는 4년 전에 떠났던 에르주룸으로 돌아왔다. 거기에서 할크 에위를 오갔으며, 한때 현인 메블라나 루미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3개월 후 부대로 복귀했고 최종적으로 군 생활을 마치고 제대하게 된다. 에르주룸으로 돌아왔으며 다시 에디르네로 갔다.